시의회, 집행부에 행정처분 주문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 강릉시의회가 안인 석탄화력발전소 해상공사 현장에 오탁방지막이 제대로 복구되지 않은 것을 확인,시 집행부에 강력한 행정처분을 주문했다.시의회 산업위원회(위원장 배용주)는 26일 안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했다.의원들은 이날 해경 경비정을 타고 해상공사현장을 방문,지난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던 오탁방지막의 복구·보완 실태를 재차 점검했다.

의원들은 “오탁방지막이 이탈되는 등 방지막 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 이라며 “복구의 흔적이 없어 이대로 사석 투하 등의 공사가 진행될 경우 해양오염이 유발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배용주 위원장은 “대규모 공사를 하는 삼성물산 측이 해상공사 현장에 대한 최소한의 환경오염방지 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다”며 “오탁방지막 복구는 물론,바다가 오염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삼성물산 측 관계자는 “겨울철 기상여건이 안 좋아 복구 공사를 하지 못했다”며 “현재 복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시의회는 현장 점검 뒤 시 집행부에 오탁방지막 복구 미이행 등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릴 것을 주문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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