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횡성·영월·평창 대결 본격화
4개 지역출신 후보 모두 배출
‘지지기반 다지기’ 관건 부상
현역 의원 불출마 표심 안갯속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 횡성출신인 유재규 전국회의원이 민생당 후보로 공천,지역 간 세 대결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민생당은 지난 25일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 제16대 국회의원(홍천·횡성)을 지낸 유재규 전 국회의원을 공천했다.유재규 전의원이 민생당 후보로 출마함에 따라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는 각 지역출신 후보를 모두 배출,지역 대결로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해당 선거구에는 평창을 연고로 한 원경환 더불어민주당 후보,영월출신인 유상범 미래통합당 후보,홍천출신인 조일현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4개 지역에서 모두 후보자가 나오면서 기존 후보들의 선거전략 수정도 불가피해졌다.그동안 홍천·횡성·영월·평창은 유일하게 출신 후보를 배출하지 못한 횡성이 캐스팅보트로 떠올라 각 후보자들은 횡성 민심잡기에 사활을 걸어왔다.그러나 횡성까지 후보가 출마하면서 4개군별로 출신과 연고지역의 지지기반을 누가 확고히 하느냐가 선거의 관건으로 떠올랐다.특히 역대 선거에서 출신후보에 대한 지지가 확연히 구분,선거의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총선에서 보수 성향 정당과 후보에게 표를 몰아 준 홍천·횡성·영월·평창의 표심 변화도 관심이다.지난 20대 총선에서 홍천·영월·평창은 새누리당 황영철·염동열 후보가 40%가 넘는 지지율로 당선됐다.횡성에서는 무소속 김진선 전 지사가 43.55%를 확보,36.71%를 기록한 새누리당 염동열 후보를 6.84%p로 앞섰다.하지만 이번 총선의 경우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돼 표심의 향배는 안갯 속이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복합선거구는 늘 지역 대결로 전개돼 왔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도 염두에 뒀다”며 “4개 지역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전략 마련 외에는 답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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