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휴업연장 발표계획 밝혀
전체수업 원격 대체 가능성 시사

▲ 춘천의 한 초등학교가 예년의 활기를 잃은 채 굳게 닫혀 있다.  최유진
▲ 춘천의 한 초등학교가 예년의 활기를 잃은 채 굳게 닫혀 있다. 최유진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 코로나19로 휴업이 연장된 유치원,초·중·고교의 개학 날짜가 학부모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교육부가 늦어도 오는 31일까지 개학 여부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교육부는 27일 온라인 수업에 대비한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을 발표하고 휴업 연장 여부에 대해 오는 30~31일 중 발표할 계획을 밝혔다.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집합수업,휴업연장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휴업이 연장되면 전체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할 수 있다”고 전면 ‘온라인 개학’ 가능성을 시사했다.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할 경우 크게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실시간쌍방향 수업’과 ‘콘텐츠,과제 중심 수업’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기준안에 따르면 원격수업 운영 방식은 실시간쌍방향 수업,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과제 수행 중심 수업,그 밖에 교육감·학교장이 인정하는 수업 등 네 가지다.지필고사 등 평가는 대면 수업이 재개된 후 치러질 예정이며 실시간쌍방향 수업의 경우 수행평가는 실시가 가능하다.

교육당국은 온라인 개학 결정에 앞서 강원도를 포함한 전국의 교원,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이날 교육부는 온라인,여론조사 기관 등을 통해 교원과 학부모,지역주민들에 대한 의견수렴을 실시했다.다음달 개학 여부는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후 2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의 교육감 화상회의 자리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학부모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상 개학을 해도 걱정,안해도 걱정이라며 불안감을 드러났다.학부모 이모(원주)씨는 “외국에서 개학 이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것을 듣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더욱 불안해졌다”며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수업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것이 더 위험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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