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장관 “시장질서 왜곡” 비난
도 “농가 어려움 고려 못한 언급”

속보=최문순 지사가 전면에 나서 강원도 재고 감자 2000t 완판을 기록(본지 3월25일자 21면)한 가운데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시장 질서를 왜곡했다고”고 지적,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다.

이동필 전 장관은 27일 자신의 SNS에 “강원도의 보조는 다른 지역 감자 농가를 더 어렵게 할 수 있고 내년에 더 큰 수급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며 “결국 시장을 왜곡하기 때문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썼다.최근 최 지사까지 나서서 추진한 강원도 감자 판매 캠페인을 저격한 셈이다.

이 전 장관의 지적에 강원도는 서운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이번에 도가 판매한 감자는 지난해 겨울에 나온 상품이다.남부지방에서 햇감자가 올라오는 4월까지 급식 등을 통해 모두 소진해야 하지만 코로나19에 판로가 막힌 상황이었다.도 관계자는 “저렴하게 라도 감자를 팔아야지 농가들이 (감자를) 내다 버리는 게 옳은가”라며 “장관까지 하셨다는 분이 농가들의 어려움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아 갑갑하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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