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동강 난 채 방치됐다 최근 복구된 백석.
▲ 두 동강 난 채 방치됐다 최근 복구된 백석.

속보=춘천 국사봉 입구 마을 이름인 ‘백석동(白石洞)’의 유래로 알려진 백석(白石)이 두 동강 난 채로 방치,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본지 3월2일자 10면)이 제기된 가운데 춘천시가 쪼개진 백석을 수습,원래 위치에 돌려놨다.

퇴계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두 동강 나 공사현장에 방치됐던 백석을 최근 수습해 원위치에 바로 세웠다.두 조각 사이에는 작은 돌들을 괴어 최대한 원래 모양대로 복구했다.

국사봉 입구에 위치한 백석은 이 마을의 상징이다.마을 이름인 ‘백석동’도 이 백석에서 유래했다.정확한 역사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지역 역사학계에서는 1648년 엄황의 춘주지에 게재된 것을 최초 문헌기록으로 보고 백석의 역사를 400여 년으로 추산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몇 년 간 이어진 도로공사 과정에서 백석은 훼손됐고 2008년 세워진 안내판도 사라졌다.때문에 지역 역사학계에서는 국사봉이 춘천 의병정신의 근거지 중 한 곳이라는 점에서 백석 보호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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