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합시다]
버스터미널·대형마트 등 방문
외출자제 분위기 지역경기 타격
시, 방역체계·지도감독 강화

[강원도민일보 박주석 기자]속초에서 한달여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지역의 긴장수위가 또다시 높아지고 있다.속초시는 29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속초시 조양동 거주 김모(44)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모 항공사 조종사로 근무하는 김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태국에서 여행 후 귀국,27일 시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8일 오후 10시 넘어 확진 결과가 나왔다.

현재까지 파악된 김씨의 이동경로는 24일 오전 0시 50분쯤 속초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으며 25일 오후 9시21분 쯤 조양동 전주속풀이해장국집에서 식사를 마쳤다.26일 낮 12시59분 조양동 골목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26일 오후 4시32분부터 30분간 이마트를 방문해 물건을 구입했다.28일 오후 7시30분쯤 조양동 이화원에서 식사 후 29일 오전 1시6분쯤 강릉의료원에 입원했다.현재까지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식당과 이마트에서 김씨와 접촉한 3명은 일상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중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한달 전의 악몽을 떠올리며 또다시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는 시청 홈페이지가 한때 유명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 순위에 오르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속초에는 지난달 22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한동안 관광객을 비롯해 시민들의 외출 자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지역 경기에 극심한 타격을 입혔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불행중 다행으로 확진자 스스로 해외방문 이력을 고려해 외부활동을 최소화 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 확진자 발생 이후 철저한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에서의 입국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에 대한 지도감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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