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군수선거 ‘읍’ 최다득표자 당선
군 유권자 42.9%가 횡성읍 주민
후보자 읍 중심 선거유세 집중공략

‘횡성읍 표심을 잡아라.’지난 해 6월 한규호 전 군수의 중도사퇴 이후 10개월만에 치러지는 횡성군수 보궐선거전이 본격 돌입한 가운데 최대 선거인수가 몰린 횡성읍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특히 역대 7차례의 군수 선거를 분석한 결과,9개읍면 중 횡성읍에서 최다 득표한 후보가 모두 당선된 것으로 나타나 후보자들마다 횡성읍을 중심으로 선거유세의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횡성군 등에 따르면 4·15국회의원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횡성군수 보궐선거 선거인수는 지난 27일 기준 총 4만144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이중 횡성읍 선거인수는 1만7802명으로,총유권자의 42.9%에 달한다.이 같은 횡성읍의 유권자수는 2018년 6·13지방선거 당시 차지했던 비중(39.2%)보다 커졌고 유권자수(만5942명)도 2년만에 1860명 가량이 늘어났다.

횡성읍의 높은 인구비중은 역대 군수 선거결과를 좌우하는 좌표계로 반영됐다.지난 1995년 첫 민선군수 선거 이후 7차례의 횡성군수 선거에서 당선된 조태진(3선)-한규호(3선)-고석용 후보는 모두 횡성읍에서 승리하면서 승기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횡성읍의 표심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선1기 당시 조태진 후보와 민선 7기 한규호 후보에게 여·야 정당후보 보다 많은 표를 몰아주면서 군수로 당선시키기도 했다.민선4기에는 고석용(열린우리당)-한규호(한나라당) 후보가 맞붙어 횡성읍에서 1000여표차로 앞선 한규호 후보가 당선됐다.하지만 민선5기에는 고석용(민주당) 후보가 예상을 깨고 횡성읍에서 한규호 후보를 41표차로 설욕하며 군수직에 올랐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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