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외지 장비13대·지역 2대 투입”
시 “상생관계 되도록 관심가질 것”

태백지역 1200여세대 임대아파트 신축현장에 지역업체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전국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 태백지회는 최근 류태호 시장과 면담을 갖고 “코로나19 확산과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기계 가동률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 KBS 태백방송국 부지에서 아파트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A주택이 지역 업체의 공사참여 및 고용을 흉내만 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A주택 신축 현장에는 3월25일 기준 타지역 장비 13대,지역 장비 2대의 비율로 투입되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낮은 장비 사용료를 적용하고,시간·단가 등 협의 요청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태백지회는 최근 경찰에 집회신고를 내고 내달 15일부터 A주택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생존권 투쟁 집회를 할 계획이다.A주택은 황지동 옛 KBS 태백방송국 부지에서 임대아파트 1226세대를 건립하고 있다.김용하 태백지회장은 “지역업체 참여와 함께 작업시간 8시간 준수,지역단가 적용,지역건설기계 고용 등 3가지 생존권 요구에 대해 시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류 시장은 “A주택과 지역업체들이 상생·협력해 상호 발전적인 관계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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