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해빙기 낙석 발생 위험”

[강원도민일보 박주석 기자] 설악산국립공원의 봄철 탐방로 출입통제 기간이 확대된 것에 대해 등산객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올해 봄철탐방로 출입통제 기간은 기존 2월15일~5월15일 에서 5월31일로 연장했다.대청봉과 공룡능선 등 설악산 고지대는 6월이나 돼야 가능할 전망이어서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 불만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봄철 입산통제 기간 5월 31일은 너무 과도한 조치로 행정편의주의가 아닌지 사유를 밝혀달라”며 “다른 국립공원에 비해 설악산만 유독 통제기간이 길다.예년 수준으로 조정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또다른 네티즌은 “통제 기간이라도 이미 개설된 주요 탐방로는 허용하며 오랜 기간 통제하고 있는 많은 비법정 탐방로를 순환해 몇 년씩이라도 개방해 달라”고 건의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해빙기 암반지역 낙석 발생 위험이 큰 데다 영동지방은 올해 5월 날씨가 건조하고 기온 또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통제기간을 연장했다”며 “기상여건에 따라 통제기간 변경 시 홈페이지에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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