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후보자 토론회]3. 강릉
관광거점도시 - 국제관광특례시
첨단융복합도시 - 해양국가정원
각 후보, 실현 가능성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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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박명원 기자] 31일 열린 ‘4·15총선 후보자 토론회’ 강릉 선거구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미래통합당 홍윤식 후보,무소속 권성동·최명희 후보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대표 공약 현실화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진보·보수진영으로 나뉜 4인의 후보들은 현 정부 소득주도성장정책에 대한 공격과 방어에 나선 가운데 보수진영 단일화를 둘러싼 해법은 평행선을 달렸다. 토론회 주요내용을 싣는다.



강릉선거구 첫 토론회에서 맞붙은 여야 및 무소속 4인 후보 간 공방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이들은 올림픽 도시 강릉을 대표할 지역현안과 대표공약 등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는가 하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토론회에서 현역 3선 중진인 무소속 권성동 의원에 대한 후보들의 공격이 잇따랐다.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선거연령 18세 하향과 관련,“권 후보가 ‘고3학생이면 독자적 판단능력 없다’라고 말했다는데 맞냐”라고 질의,선제 공격에 나섰다.이에 대해 권 후보는 “그런 말 한 적 없다.다만,학교의 정치화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방어했다.통합당 홍윤식 후보는 “권 후보는 3선 의원으로 혜택을 받았는데 또 탈당했다.과연 정당정치인으로서 올바른 자세인가.당에 미안하지 않냐”고 추궁하자 권 후보는 “탈당에 관해 통합당 공천은 불법부당한 공천”이라고 맞섰다.

무소속 최명희 후보는 강릉 관광거점도시 사업을 거론하며 “배정 예산은 지역별로 정확히 21억5000만원인데 1000억원이 우리한테 쥐어진 것처럼 해 시민들을 속인 것”이라며 권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대해 권 후보는 “새로 만들어진 공모사업이라 예산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홍 후보를 둘러싼 날선 공방도 이어졌다.최 후보는 “강릉을 잘 모르는 초보운전자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고 전면 겨냥했고 권 후보는 “홍 후보의 첨단융복합미래도시 공약은 듣기는 좋은데 무슨 내용인지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김 후보 역시 “홍 후보는 전국적인 정책만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홍 후보는 “지역을 잘 알고 있다.새로운 강릉을 만들 자신있다”고 반박하는 등 강릉연고를 강조했다.

최 후보에게는 국제관광특례시 공약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이와 관련,홍 후보는 “공약한 국제관광특례시 지정을 추진하려면 규정상 인구 50만 명 이상이어야 하는데 기본조건부터 맞지 않다”고 비판했으며 김 후보는 “국제관광특례시 지정은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추진과 상충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평화특별자치도는 말로만 추진,오히려 국제관광특례시가 현실성 있다”고 반박했다.권 후보는 최 후보에게 “내가 많은 예산을 가져온 걸 잘 알면서 정치공세에 나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해양국가정원 공약에 대해서는 재원조달과 구체성 부족 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국가정원 도시 지정을 받은 순천만과 태화강은 인위적인 곳인 반면 강릉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특별한 모델이다.정동진 해안단구와 같은 곳을 생태공원화 하겠다”고 밝혔다. 박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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