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취소 불구 발걸음 이어져
외지인 방문 코로나 확산 우려
시 코로나19 긴급회의서 결정

▲ 코로나19 영향으로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가 취소됐음에도 불구,꽃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자 삼척시가 3일 유채꽃밭을 모두 갈아엎기로 했다.
▲ 코로나19 영향으로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가 취소됐음에도 불구,꽃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자 삼척시가 3일 유채꽃밭을 모두 갈아엎기로 했다.

[강원도민일보 구정민 기자]코로나19 영향으로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가 취소됐음에도 불구,주말 등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삼척시가 결국 꽃밭을 갈아엎기로 하는 초강수에 나선다.

시는 2일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회의를 열고,삼척 맹방 유채꽃밭을 3일 모두 갈아엎기로 했다.

이는 근덕면 상맹방리 일원에 조성된 유채꽃밭(5.5㏊)에서의 봄꽃 축제가 취소됐음에도 불구,최근 2주 가량 평일은 물론 주말마다 시민·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으면서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시는 당초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3일까지 28일간 근덕면 상맹방리 일원에서 ‘제19회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등을 우려해 전격 취소했다.

대신 시민·관광객 등이 차량을 타고 지나면서 유채꽃밭을 구경할 수 있도록 유채꽃밭 주변으로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줄을 쳐놓고 안내 플래카드 등을 게첨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관광객 등이 마을 진입도로 주변에 차량을 세우고 삼삼오오 유채꽃밭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는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제기돼 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도 사람들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어 주말을 앞둔 3일 모두 갈아엎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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