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버스업계 경영악화

속보=코로나19 여파로 태창운수 휴업(본지 4월2일자 11면)이 결정됐지만 운행 공백을 메울 방안이 없어 시민 불편이 현실화될 우려가 높다.

시는 코로나19로 버스 업계 경영난이 악화되자 지난달부터 두 차례에 걸쳐 버스와 노선을 감축했다.또 매년 연말 운수회사에 지급하는 비수익노선 재정지원금도 일부인 14억원을 선 조정해 지난달 지급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시내버스 탑승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40%에 그치며 버스 1대당 하루 평균 30만~40만원의 적자가 누적,업계 경영난이 심화돼 왔다.이로 인해 태창운수는 오는 4일부터 3개월 간 휴업을 결정했다.동신운수와 대도여객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대도여객은 동신운수와 모든 노선을 공동운행 중인 태창운수와 달리 일부 단독노선을 운행하고 있어 당장의 휴업은 면했으나 적자운행이 장기화될 경우 휴업을 배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 시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휴업 신고 업체에 운행 개시 명령 등을 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운행 재개에 따른 모든 손실을 시가 부담해야 해 재정상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회사 휴업으로 최대 불편이 예상되는 호저·부론·소초면 등에는 희망택시를 긴급 투입하는 등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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