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복합 선거구 선거 운동 첫날
후보 미배출 횡성 겨냥 공세 강화
춘천·태백·정선 선점 경쟁 치열
선거구 전 지역 방문 지지 호소


[강원도민일보 이세훈 기자]“선거운동장이 굉장히 광활해 아직 가야 할 곳이 많습니다.”

도내 복합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출신지역을 중심으로 표심을 다지는 한편,지역출신 후보가 없는 전략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강원도 전체 면적(1만 6875㎢)의 32.0%를 차지하고 있는 홍천·횡성·영월·평창(5409㎢)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각자 전략지역을 첫 유세지로 택했다.평창을 연고로 한 원경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첫 유세를 위해 횡성으로 이동했다.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은 횡성표심을 겨냥한 행보다.영월출신인 미래통합당 유상범 후보는 유세 첫 날 영월읍내 일대를 돌며 출마를 알렸다.고향정서를 자극,표결집을 유도하기로 했다.홍천출신인 조일현 무소속 후보는 홍천터미널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영동·영서 지역이 묶여 설악권역을 형성한 속초·인제·고성·양양(3044㎢)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이동기 후보와 통합당 이양수 후보가 속초에서 첫 선거유세를 시작했다.이동기 후보는 이날 오전 시·도의원들과 함께 속초 충혼탑을 찾아 참배를 올리며 결의를 다진 뒤 속초·인제·고성을 순차적으로 방문,본격적인 선거운동전에 돌입했다.이양수 후보는 이날 새벽 속초 대포항에서 직접 정치망 어선에 올라타 조업에 나선데 이어 오후에는 인제·원통의 전통시장을 방문했다.

‘건의령’을 넘나들어야 하는 동해·태백·삼척·정선(2889㎢) 선거구에서도 새롭게 합류한 태백·정선을 둘러싼 후보들간 치열한 선거유세가 펼쳐졌다.민주당 김동완 후보는 이날 아침 정선에서 첫 선거유세를 진행한데 이어 삼척과 태백에서 각 지역별 서로 다른 중점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이에 맞서 통합당 이철규 후보도 동해에서 현충탑 참배 이후 선거유세를 시작,3시간 간격으로 정선과 태백,삼척을 순차적으로 4개 시·군을 모두 들렸다.춘천 6개 읍·면과 접경지역이 묶인 춘천·철원·화천·양구 을(3211㎢)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정만호·통합당 한기호 후보 모두 새로 유입된 춘천을 첫 공식 선거운동지역으로 택해 세 확장에 나섰다. 이세훈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