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각축
여당 “경제 회생” 집권당 우위론
야당 “경제대전환” 보수층 결집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2일 춘천 장학교차로에서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정만호(사진 왼쪽)후보와 춘천 신사우동 사거리에서 미래통합당 한기호 후보가 출근길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영·최유진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2일 춘천 장학교차로에서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정만호(사진 왼쪽)후보와 춘천 신사우동 사거리에서 미래통합당 한기호 후보가 출근길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영·최유진

[강원도민일보 정승환 기자]소리없는 총선,코로나19로 비롯된 ‘마스크 총선’이 시작됐다.

21대 총선에 나선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2일 공식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살리기와 선수교체론,미래통합당 등 야권은 정권심판론과 경제대전환을 전면에 내세우며 선거전에 나섰다.그러나 원주갑·을 선거구는 후보들이 선거운동 대신 방역활동과 청소에 나서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전례없는 조용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선거구 허영 후보를 비롯한 도내 민주당 후보들은 집권여당의 경제살리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선수교체를 주장했다.허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춘천을 바꿔야한다.반드시 선수교체를 해야 한다”며 “기본소득을 확대,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춘천을 만들겠다”고 했다.춘천을 선거구 정만호 후보도 “온힘을 다해 춘천,접경지역의 자존심을 되살리는데 온 힘을 쏟겠다”며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강릉선거구 김경수 후보는 “힘있는 여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 현 정권 경제살리기에 힘을 실어줘야한다”고 호소했다.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 민주당 김동완 후보는 “집권여당의 힘으로 지역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히는 등 민주당 후보들은 일제히 집권여당 우위론을 전면에 들고 나왔다.

이에 맞서 미래통합당은 문재인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춘천갑선거구 김진태 후보는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은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그럼에도 정부는 국민의 혈세로 포퓰리즘성 ‘돈 뿌리기’에만 혈안”이라며 “아무리 요구해도 말을 듣지 않는 정권을 이제는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정권심판과 경제대전환을 주장했다.같은 당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후보도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패 뿐만 아니라 경제 회복 의지도 없는 국정운영”이라며 문재인정부에 공세를 취했다.강릉 선거구 홍윤식 후보는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야한다”고 주장했으며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잘못된 것은 무조건 전 정부와 야당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정의당 엄재철(춘천갑)후보는 “위성정당과 듣도보도 못한 정당들이 판치고 있다”며 여·야 심판론을 강조했으며 강릉선거구 권성동·최명희후보도 문재인정부 비판에 나서는 등 선거운동 첫 날부터 도내 전 선거구에서 첨예한 대립이 이어졌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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