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구본호 기자] 고성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성에서 ASF가 검출된 것은 첫 사례로 영서를 벗어나 영동에서도 첫 바이러스 검출 사례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일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50분쯤 고성군 현내면 송현리의 한 야산에서 민·군이 합동 수색을 벌이던 중 야생멧돼지 1마리를 포획해 신고,검사결과 이날 오후 2시에 양성확진 판정이 내려졌다.발견지점은 민통선,광역울타리 안으로 양구 2차지점과 69㎞,화천 187차지점과 72㎞가량 떨어진 곳이다.반경 10㎞이내에는 농가 1곳이 29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고성지역에 총 7곳(6600마리)의 양돈농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방역당국은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채취 후 사체를 매몰처리 했다.

영동지역에서 ASF가 처음으로 검출되자 도 방역당국은 동물방역과 사무관을 검출지역으로 긴급 파견하고 방역점검과 강화조치 협의에 나선 가운데 신고 군인과 출동 직원에 대한 대인소독과 양돈농가 방문금지 조치를 내렸다.이로써 도내 ASF 감염사례는 총 213건(철원 23건·화천 187건·양구 2건·고성 1건)으로 늘었다.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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