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KBS 한국인의밥상 방영

▲ 겨릿소를 이용해 밭을 가는 전덕재옹.
▲ 겨릿소를 이용해 밭을 가는 전덕재옹.

두 마리의 소를 이용해 밭을 가는 홍천 겨릿소가 방송에 등장했다.

KBS ‘한국인의 밥상’은 지난 2일 ‘흙에 살어리랏다’편을 방영,홍천 겨릿소와 강원도의 봄철 새참음식을 소개했다.방송에서는 봄을 맞아 홍천 내촌면 동창마을에서 겨릿소 농사를 짓는 전덕재옹이 소 모는 모습과 밭가는 소리를 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덕재옹은 홍천 겨릿소 밭가는 소리 보존회원 중 유일하게 겨릿소를 보유하고 있다.동창마을은 자갈이 많고 지형이 험준해 1960년대 후반까지 겨릿소를 이용한 농사가 성행했다.거친 화전밭에서 땅을 일궈온 산촌 농부들에게 겨릿소는 고마운 동료였다.봄나물을 넣어 만든 냉이콩탕과 달래장떡,감자와 막장을 풀어넣은 구수한 장칼국수 등 봄철 입맛을 돋우는 지역의 새참 음식도 소개됐다.

전덕재 옹은 “40년전에는 기계가 들어오기 힘들어 겨릿소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많았다.앞으로도 힘 닿는데까지 겨릿소 소리를 보존해나가겠다”고 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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