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 재조림지 현황에 관해 설명을 들은 뒤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 공무원과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0.4.5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아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 재조림지 현황에 관해 설명을 들은 뒤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 공무원과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0.4.5
식목일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강릉 옥계를 찾아 식목행사를 한 가운데 문 대통령과 나란히 나무심기에 동행한 소방대원과 지역주민 13명도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1년전 강릉 대형산불 당시 진화와 주민 구조 및 대피 등에 앞장선 화제의 주인공들이다.

먼저 홍성민(46) 강릉산림항공관리소 공중진화대원은 당시 강풍 속에서 헬기유도 등 직접 진화가 필요한 지역과 방화선 구축지역을 구분해 효과적인 진화에 기여했다. 홍 대원은 지난해 8월 강릉 산불진화 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홍성인(58) 강릉국유림관리소 특수진화대원은 주민 대피,주·야간 산불진화 및 잔불정리 등 피해 최소화에 기여했으며 지난해 8월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장충열(57) 강릉소방서 119 구조대장은 산불당시 팀원들과 함께 가스통 폭발의 위험에도 집에 갇혀있던 80대 치매 어르신을 구조하는 동시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7명을 화마의 위협에서 구했다.

김정오(55) 옥계 의용소방대장은 산불진화,잔불정리,교통통제 등에 기여했다. 김 대장은 지난해 8월 산불진화 유공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학성(52) 한라시멘트 부장은 산불당시 한라시멘트 사택 및 인근 주민들을 신속하게 대피시키고 진화를 위한 용수 공급 및 각종 시설을 지원했다. 김 부장도 지난해 8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창진(75) 천남리 이장은 산불당시 대피 방송 및 순찰 그리고 산불 피해조사에 앞장섰다.

최두순(51) 강릉시청 축산계장은 옥계면 동물원 인근에 산불이 번져 차가 들어갈 수 없자 살수차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동물 1000여 마리를 구조했다.

이정인(56) 양양초교 주무관은 당시 옥계중학교에서 근무중 대형 산불이 학교로 접근하자 고무 호스에 의지해 물을 뿌리며 학교 피해를 막는데 기여했다.

심동주(52)·전인아(44) 부부는 밤 11시쯤 산불이 마을을 덮치자 차를 이용해 혼자 사시는 어르신 4명을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다.

이승기(60) 천남리 1반장은 마을 농기계·비닐 하우스 등 피해 조사후 해당 가구에 물품 배부 및 관리,교통·식사 제공 등 피해 복구에 앞장섰다.

유제춘(56) 옥계면장은 산불 진화후 한라시멘트와 협의해 공실 아파트를 피해 주민들에게 주선하고 마을 상수도 공사를 추진하는 등 피해 복구에 노력했다.

박민주(12) 금진초교 5학년 학생은 산불당시 동네 어르신들을 안내해 옥계성당으로 안전하게 대피했다.

남궁창성·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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