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이미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이미지

[강원도민일보 이은영 기자]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세포배양 실험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일 사이언스 데일리는 호주 모니쉬(Monash)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Biomedicine Discovery Institute)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가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결과 발표를 보도했다.호주 멜버른 모니쉬 대학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학술지 ‘항바이러스 연구(Antiviral Research)’ 최신호를 통해 공개했다.왜그스태프 박사에 따르면 이버멕틴 투여 후 24시간이 지나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가 상당 부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8시간이 지나면 RNA는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이 왜그스태프 박사의 설명이다.

이버멕틴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전을 통해 바이러스를 없애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왜그스태프 박사는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방어력을 약화시키지 못하게 차단하는 다른 바이러스와 비슷한 메커니즘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 약물이 사람에게 사용하기 적합한지, 적절 복용량은 얼마인지에 대한 추가 연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이버멕틴은 구충제로 승인된 약이지만 에이즈, 뎅기열, 독감, 지카 바이러스를 포함, 광범한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험관실험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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