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판로 차단
일본 수요물량 60% 감소
“지역내 소비 확산 우선돼야”

▲ 아스파라거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아스파라거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춘천시 주력 작물인 아스파라거스가 코로나19로 인해 판로가 막히면서 올해 목표한 10t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시는 올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아스파라거스 물량을 10t으로 세웠다.2017년 0.6t이었던 수출 물량이 2018년 2.7t으로 대폭 늘자 올해 목표 수출량을 평년 대비 3배 높게 책정했다.하지만 새해부터 코로나19가 발생,전세계적인 유행 단계로 접어들면서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올해 첫 수출이 진행된 지난 3일 판매량은 0.5t에 그쳤다.당초 일본 측은 1.2t을 요구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수출량이 60% 감소했다.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상황은 반복될 전망이다.

아스파라거스는 춘천시 주력 작물이다.2013년 6개 농가가 처음으로 재배를 시작해 올해 32개 농가가 참여,7년만에 재배 농가 규모가 5배 이상 증가했다.재배 면적도 같은 기간 0.7㏊에서 15.6㏊로 늘었다.수출 참여 농가도 2017년 10개 농가에서 올해 29개 농가로 확대됐다.재배 농가와 재배 물량은 갈수록 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판로를 찾지 못하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재배 농가들은 아스파라거스의 효능을 연구,홍보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덕규 춘천 아스파라거스 연구회 총무는 “무엇보다 지역 안에서 소비가 확산돼야 한다”며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시는 현재 일본뿐인 수출 국가를 확대하고 수출 노선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계획보다 적은 물량을 요구하고 있어 안타깝지만 소득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작목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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