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춘천 내 신축” 압박
허영 “작년 8월 기확정 사안”
엄재철 “여·야 선거이용” 비판

▲ 허영 후보가 도청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허영 후보가 도청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4·15 총선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면서 도청 신축 이전 현안을 두고 후보들 간 공세가 거세다.김진태 후보는 8일 도에 춘천 내 도청사 이전 신축 발표 촉구 성명서를 전달했다.
▲ 4·15 총선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면서 도청 신축 이전 현안을 두고 후보들 간 공세가 거세다.김진태 후보는 8일 도에 춘천 내 도청사 이전 신축 발표 촉구 성명서를 전달했다.
▲ 엄재철 후보가 도청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엄재철 후보가 도청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오세현 기자] 강원도청사 신축 이전 현안을 두고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 후보들의 공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미래통합당은 “최문순 지사가 춘천 신축을 발표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수차례 춘천 내 신축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왔다”며 반박에 나섰다.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는 8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문순 지사와 여당을 비판했다.김 후보는 “도청은 춘천 내에서 신축하기로 예정돼 있었는데 최문순 지사가 갑자기 도청 신축 논의를 총선 이후로 보류했다”며 “선거기간 도내 다른 지역에서 도청 유치를 주장하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최 지사가 앞장서 도청 이전을 정치화하고 지역갈등을 유발한 셈”이라며 주장했다.김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도에 춘천 내 도청사 이전 신축 발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여당은 즉각 반발했다.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강원도청은 춘천을 떠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강원도는 지난해 8월 관련 논의를 공식적으로 시작하며 청사는 신축의 문제일 뿐 소재지의 이전이 아님을 명확히 했고 김진태 후보가 두려워하는 원주 갑 이광재 후보 역시 ‘춘천은 행정도시,원주는 경제로 성장하는 것이 맞다’고 거듭 말하고 있다”며 “김 후보가 진정으로 맞서야 할 상대는 도청 이전을 공공연히 말하고 다니는 미래통합당 원주 갑·을 박정하,이강후 후보”라고 말했다.엄재철 정의당 후보는 이날 개최한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도청 이전을 선거에 이용하기는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며 김·허 후보 양측을 싸잡아 비판한 뒤 “최문순 지사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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