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마다 막바지 혼탁·과열양상
춘천 갑 허위사실유포-무고 맞대응

4·15총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도내 후보와 후보진영 간 고발전이 잇따르는 등 강원총선판이 혼탁·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래통합당 도당은 10일 춘천지검에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 갑) 후보와 민주당 당원 김모씨를 부정선거운동 및 무고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지난 9일 민주당 도당이 김진태 후보와 통합당 등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고발하자 맞대응에 나섰다.김 후보와 허 후보는 민주당 춘천시지역위원회 당원 메신저 단체방에서 한 당원에 의한 ‘진저팀(진태저격팀)’결성 논의와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과의 연대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를 놓고 3일째 공방을 벌이고 있다.이에 대해 허 후보는 즉각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으나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추가 기자회견을 갖고 “허 후보와 대진연 관계자 등이 한 대화방에 있는 정황을 찾았다”고 주장,공방을 이어갔다.허영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는 법률적으로 시비가 가려져야 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서도 고발전이 촉발됐다.민주당 원경환 후보측은 무소속 조일현 후보가 선거운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민주당 도당은 이날 조 후보측 선거운동원과 지지자 등 20여 명을 선관위에 고발했다.해당 사건에 대해 원경환 후보 선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9일 홍천읍 꽃뫼공원에서 진행하려던 원혜영 국회의원 지원유세가 조 후보측의 욕설과 반말,몸싸움 등으로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측은 “몸싸움은 없었고 원경환 후보에 대한 항의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고성·횡성 재보궐선거도 혼탁 조짐이다.횡성군수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장신상 후보와 통합당 박명서 후보와 후보 진영간 SNS등을 통한 허위사실유포 등이 제기,장 후보측이 박 후보측 연설원을 경찰에 고발하자 장 후보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비판성명을 내는 등 공방이 격화됐다. 오세현·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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