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가곡주민·환경단체, 한전 고발키로

【삼척】 한전에서 공사한 삼척시 가곡면 고압송전철탑 건립과 관련, 최근 현장답사를 실시한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철탑 공사때 건설폐기물을 제대로 조사치 않은 환경부와 한전 산림청을 사법기관에 고발키로 했다.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은 4일 한국전력이 지난97부터 2000년까지 울진∼태백간 345㎸ 송전철탑을 건설하면서 폐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 약 400여t을 철탑부지와 진입로 부근에 방치한 사실이 현장답사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녹색연합과 가곡면 주민들은 환경부가 한전에서 345㎸ 송전철탑을 건설 당시 현장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건설폐기물 방치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에대해 환경부와 한전을 고발 하기로 했다.
 또 철탑건설때 산림형질변경허가를 해주고 공사후 제대로 복구했는지 확인하지 않아 지난해 태풍 루사때 철탑건설지와 진입로 등지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2차수해를 입게한 산림청에 대해서도 고발조치 하기로 했다.
 한편 녹색연합과 가곡면 지역주민들은 한전이 345㎸ 송전철탑 건설로 지난해 태풍 루사로 인한 수해때 삼척시 가곡면 주민들이 2차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지난달 23일까지 가곡면 오저리와 풍곡리 일대에 대한 현장답사를 실시했었다.
전제훈 jnew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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