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연료 시대 선도… 고속 성장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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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시가스(주)는 지난 84년 석유액화가스(LPG)로 도내 첫 도시가스 시대를 열었다. LPG로 시작한 강원도시가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열효율이 더 높은 천연액화가스(LNG)로 대체, 공급해 오고 있다.

 ■ 창립서 현재까지
 지난 84년 2월 춘천도시가스(주)로 출발한 강원도시가스(주)는 같은해 5월 대일도시가스(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어 지난 99년 SK-엔론(ENRON)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이듬해인 2000년 3월 강원도시가스(주)로 상호를 변경했다. 독자적인 경영체제 길을 걷던 강원도시가스(주)는 94년 8월 벽산그룹이 인수했다.
 이어 99년 12월에는 SK-엔론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2000년 상호를 강원도시가스(주)로 변경했다.
 조직은 ▲경영지원팀(팀장 정기선) ▲영업·공무팀(팀장 한경선) ▲안전공급팀(팀장 손종선) ▲안전기획팀(팀장 정영수) 등 4개팀에 직원은 35명이다.
 강원도시가스(주)는 춘천과 홍천권을 공급권역으로 하고 있다.
 홍천군 공급권역은 2000년 7월에 지정됐으나 배관 미설치로 아직 공급이 안되고 있다.
 춘천 후평산업단지내 4천20평 부지위에 위치한 강원도시가스(주)의 공급 세대수는 지난 7월말 현재 5만448세대.
 강원도시가스(주)의 수용가는 2000년 3만8천132세대로 늘어난데 이어 2001년 4만563세대로 4만세대에 접어든데 이어 올해 5만세대 등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강원도시가스(주)는 해마다 배관확장 투자사업을 펼쳐 연내 확장할 배관은 총연장 18km다. 또 2004년에는 17km, 2005년 20km 등 단계적으로 확충을 계획해 놓고 있다.
 강원도시가스(주)의 9월 현재 배관길이는 172km.
 전기의 변압기 역할을 해주는 정압기는 137개소이며 만일의 사고에 대비, 신속히 공급을 차단하는 차단밸브는 558개소에 이르고 있다.
 강원도시가스(주)의 역사는 크게 'LPG공급시대'와 'LNG공급시대'로 나뉜다. 'LPG 공급시대'는 84년부터 2002년까지로 LPG 저장기지로부터 15t 탱크로리로 운송 → 460t규모의 시설능력에 저장 → 수용가 공급을 의미한다.
 이 시기에는 동절기를 포함해 운송하는 과정에 있어 안전의 위험도가 높아 안전요원이 배치되는가 하면 후평동 저장시설이 국가보안목표 시설물로 특별 관리대상이었다.
 그러나 LNG로 바뀐이후 연료의 공급은 인천저장기지로부터 지하에 매설된 배관을 통해 수원, 원주, 횡성, 홍천을 거쳐 곧바로 춘천을 통해 수용가에 공급되고 있다.
 ■ 고객중심, 안전 경영
 '고객중심의 경영실천'과 '완벽한 안전관리'를 표방하고 있는 강원도시가스(주)는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2001년 12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해 운영중이다.
 이는 종전 지도상에 표기된 도면 설계배관망을 전산화해 데이터를 통한 안전관리에 정확성을 기하게 된 계기가 됐다.
 또 2002년 6월에는 ISO 9001:2000인증을 취득함으로써 도시가스 전(全) 분야에 대해 품질경영시스템을 확보, 운영하게돼 국제 규격의 회사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전까지는 선임자를 통한 주먹구구식 업무 인수인계였다면 전 분야 업무처리 방식을 매뉴얼화해 업무능력 향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강원도시가스(주)는 2002년 7월 '콜-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전화를 통한 어떠한 고객 요청사항이라도 센터에서 접수, 신속하게 제 1지역관리소와 제 2지역관리소에 전파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지시를 기록관리하고 처리완료를 기록화하고 있다.
 2002년 8월부터는 '안전예보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조치로 계절별 또는 월별 예상되는 사전 준비사항을 직원에게 교육시키고 있다.
 1인1시간 분량의 전직원 대상 월별 업무발표회는 개인자질을 향상시키는 효과와 함께 개인지식을 직원들이 공유함으로써 조직의 경쟁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강원도시가스(주)는 35명 전 직원을 안전관리요원화 하고 있다.
 이전까지 소집에 국한한 훈련을 올해부터 연 2회 실제상황 위주의 모의훈련으로 전환, 안전공급팀·안전기획팀 등 해당과에 부여된 과제를 통해 신속한 문제 해결에 나서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
 ■ 사업계획 전망
 강원도시가스(주)는 현 54%인 공급률을 배관 확장사업 등을 통해 2010년까지 80%까지 끌어 올려 5만448세대의 수용가를 9만세대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강원도시가스는 지난 94년부터 흑자 경영을 해오고 있다. 올 매출목표는 290억원대이다.
 이 가운데 발생되는 이익금 일부를 배관투자사업에 투입, 연간 25억∼28억원의 사업비를 들이고 있다.
 강원도시가스(주)는 오는 12월 후평동 198-69번지와 198-1번지 일대 580평 부지위에 CNG(고압천연가스)충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이는 춘천시가 추진중인 천연가스에 연료를 공급할 기지로 종전 경유 사용 시내버스에서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시내버스 시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강원도시가스(주)는 '한솥밥 한식구'개념속에 애사심과 평생직장을 추구하고 있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이어지는 '족구 리그전'은 여사원을 포함한 전 직원대상이다.
 4개팀으로 구성, 점심시간을 이용 1주일에 3번 건강증진과 직원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함께 회사발전이 곧 나의발전이란 '직장=삶의 터전' 의식을 강화해 주고 있다. 정기선 경영지원팀장은 "고객들의 신뢰속에 발전하는 것이 강원도시가스(주)의 경영목표"라며 "조직 및 개개인의 경쟁력 강화로 경쟁력있는 회사, 고객들에게는 만족을 주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유 열 yooyeol@kado.net

[인터뷰] 오정옥 사장

 '고객만족을 시키려면 고객중심에 서서 고객 중심적인 사고로 무장하라'
 강원도시가스(주)오정옥 사장(사진)의 경영방침이다.
 '안전관리의 완벽화'와 함께 오사장은 자신의 2대 경영철학을 35명의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고 있다.
 2001년 1월 사장으로 부임한 오사장은 조직의 시설, 기계장치 등 하드웨어적인 부문도 중요하지만 운영주체인 소프트웨어적인 맨-파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개개인의 경쟁력이 모아졌을 때 회사의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강조하는 오사장은 이를 위해 미래에 대비한 '자기계발'에 충실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매월 1회 이상 자기가 맡고있는 분야를 전 직원 대상 업무발표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자연히 맡고있는 분야에 책임의식을 갖게 되고, 체계화되고 특히 전 직원이 공유화해 시스템에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오사장이 부임할때의 일이다.
 감명깊게 읽은 사회학자 스티븐 코비의 저서 '원칙중심의 리더십'을 팀장급 간부에게 한권씩 선물한 일이 있다.
 고객만족의 수준을 뛰어넘은 '고객중심'의 경영방침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철저한 고객의 시각에서 보라는 주문을 했지요. 업무능률이 오르더라구요.
 이 때문인지 지난 96년 11월부터 펼친 무재해 5배수 운동을 지난 6월 달성했습니다. 지금은 무재해 10배수 달성운동을 위해 전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처음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 완주한 오사장은 매일아침 1시간 조깅을 즐기는 마라톤 매니아.
 "직원들이 '꿈'을 안고 뛰고 고객들로부터 '존중'받는 회사를 만드는게 목표입니다"
 오사장이 앞으로 추구해 나갈 경영 목표다.   유 열 yooye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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