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횡성 평당 최고 10만원선 거래

 주5일 근무제, 접근성 개선, 남북관계 개선 등을 계기로 도내 땅들이 투자처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8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연이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아파트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일부 수요자들이 토지 등 전원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요자들은 개발예정지 등 재테크의 일환으로 땅을 찾는 경우와 재테크와는 관계없이 주말주택이나 휴양, 농장 등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토지를 찾는 경우로 나뉜다.
 토지구입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장기 보유용 토지매입자들이 대부분이다.
 김종필 부동산중개업협회 춘천지회장은 "경기침체로 전반적인 부동산 거래도 위축됐지만 토지시장은 1억∼2억원 이내 투자자들의 문의가 종종 있다"며 "수요자들은 택지개발지구 등 개발예정지 주변을 찾는 수요자들도 있지만 자연환경이 좋은 휴양지 주변의 장기보유용 토지를 찾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장기 보유용 토지는 도와 충청권 등 수도권에서 1∼2시간 거리에 있는 지역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도내의 경우 땅 규모가 크면서도 값이 싼 토지가 인기다.
 영동공인중개소 박형철 공인중개사는 "장기보유용 토지 수요자들은 땅 규모가 크면서도 값싼 토지 위주로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며 "규모가 커 노후 대비용으로 구입하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도내에서는 주로 평창이나 횡성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평당 5만∼10만원대의 토지가 거래대상이다. 또한 동서고속도로 등 접근망 개선에 따라 춘천인근, 홍천, 양양 등이 인기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초 주택투기지역으로 묶인 춘천과 접근성이 좋은 원주지역 등도 각광을 받고 있다.
 춘천은 동서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화 등 접근망 개선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주지역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신행정수도로 주목받는 충청권과의 근접성 등을 감안, 인기다. 속초와 고성지역은 대북관계 개선과 육로관광을 계기로 역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박호영 unitkorea@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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