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삼수동 주민 도로포장 등 지원책 미약

【태백】 지난 95년 시·군 통합으로 과거 삼척군에서 태백시로 옮겨온 삼수동 4개리 주민들은 태백시로 편입됐으나 농로포장 등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태백시 삼수동의 원동, 상사미, 하사민, 조탄동 주민 300여가구는 16일 "지난 95년 시·군통합으로 삼척군에서 태백시로 옮겨왔으나 현재 농로포장과 하천 정비,독가촌 교량 등의 지원이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삼척군에서 태백시로 옮겨올 경우 태백시에서 이러한 부분을 약속한 사례도 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태백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인근 삼척지역에는 오히려 농로포장 등이 잘 되어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또 “지역 주민 대부분이 고랭지 채소 재배를 하는 농가로 농로 포장 등이 절대 필요하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차라리 삼척시에 그대로 있었으면 더 많은 혜택을 보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사조동 사무소가 폐지되는가하면 사조 파출소도 축소되는 등 지역을 위한 지원 혜택이 거의 없어 실망스럽다고 거듭 밝혔다.
 이우영 태백시의회부의장(삼수동)은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은데 태백시의 전체 농로포장비 등이 연간 2억이 넘지 못하는 열악한 실정"이라며 "삼척시보다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불만에 태백시가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비포장 도로가 비만오면 유실돼 농민들이 다소 불만이 있는 것 같다”며 "농로포장과 배수로,하천정비 등이 필요한 지역을 조사, 지원이 될 수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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