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동식물 서식 등 체험 프로그램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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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청소년 생태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자연생태계에 대해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태백/홍성배
 학생들에게 환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태백산 청소년 생태학교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태백 생명의 숲(공동대표 이상진)이 환경 체험 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9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태백산 청소년 생태학교는 매년 500여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를 더해 가면서 지금까지 3천여명이 생태체험을 했다.
 태백산과 한강의 발원지 검용소를 비롯, 고생대 백악기 협곡 등 태백지역 생태환경을 탐사하는 생태학교는 지역 초 중생을 비롯해 학부모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정도로 지역 최고의 체험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생태학교는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관광지와 지형,지질,서식 동식물 등을 체계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일반인들의 참여도 늘어나 시민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
 더욱이 6년간의 생태학교가 운영되면서 상장중학교의 환경 지킴이, 태백중학교의 향토사랑반 등 환경 동아리까지 결성될 정도로 활발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생태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책으로만 배우는 동·식물의 생태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머리속에 기억이 오래남는다"며 "친구들과 자연 속에서 함께 생활해 더욱 즐겁다"고 말했다.
 태백 생명의 숲 홍진표사무국장(40)은 "태백 생명의 숲 설립과 동시에 시작된 생태학교는 매년 3월이면 학교 내나무 조사하기와 4월 태백산 관찰하기, 5월 숲 체험활동, 6월 물 체험활동, 7월 여름 숲 캠프 등 매월 다양한 행사를 한다"며 "생태학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환경에 대한 소중함과 보존 의식을 심어주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백/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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