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량 급감에 수정란 수입도 불가능

 【양양】 속보=지난해 보다 연어포획률이 낮을 것에 대비, 추진한 연어알 수입사업(본보 17일자 3면 보도)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내년도 1천만마리 어린연어 방류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21일 양양내수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0∼2001년도 연어 치어방류량이 적어 일본 북해도 지역에서 200만개 정도의 발안란(수정이후 수정란에 눈이 생긴 상태) 수입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일본,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이 참여하고 지난 5월 우리나라도 가입한 '북태평양소하성(溯河性)어류위원회'에서는 연어알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국가간 수출입도 불허한다는 구두상의 약정을 두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하와이에서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 공식 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내수면연구소 관계자들이 연어알 수입 문제를 다시 거론할 방침이지만 결과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내수면연구소 측은 연어알 수입 예산으로 잡혀 있던 7천만원을 들여 양양 남대천 외에 인근 하천으로 회귀하는 연어와 바다연어 등을 구입해 내년도 1천만마리 치어방류 목표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내수면연구소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지켜봐야 내년 방류사업 규모를 정확히 알 수 있다"며 "내년도 치어방류를 위한 어미연어 확보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홍서표 mindeul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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