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문곡농공단지

【영월】 영월 북면 문곡농공단지에 입주한 식품 및 가발 원사 생산업체들이 인근 백운석 분말 제조업체 등에서 발생되는 분진으로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20일 (주)천호종합식품과 영월농협가공사업소 등에 따르면 단지에 입주 가동 중인 H업체의 경우 백운석 분말을 생산하는 업체로 원석 파쇄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돌가루 분진이 발생하고 있으나 살수 등의 분진 방지 작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S레미콘의 경우에도 공장 옆에 쌓아 놓은 모래에서 분진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진막도 제대로 덮여져 있지 않고 있다. 게다가 레미콘 차량 등의 대형 트럭 과속 운전에 따른 분진 발생도 심각한 실정이지만 영월군의 지도나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업장에서 발생된 돌가루 분진들이 인근 천호식품과 영월농협가공사업소로 날아들어 생산한 냉면류 건조 작업을 제때에 못하고 있으며 고추장과 된장 숙성을 위한 장독의 뚜껑마저 제대로 열어 놓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다 심할 경우에는 위생상의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다.
 또 가발 원사 생산업체인 (주)휴먼테크측도 분진으로 일부 원사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피해 업체 관계자들은 "대량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방문한 업체 관계자들이 분진 발생 상황을 지켜본뒤 계약 취소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심지어 단체 공장 견학팀도 못 오게 하는 경우도 있다"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영월군 관계자는 "앞으로 업체들에게 분진 저감 대책 마련을 지시하는 한편 지속적인 단속 행위를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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