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너지시민연대 "영동 은행·관공서 등 10곳중 2곳 야간 점등"

【속초】 강원에너지 시민연대가 지난 21일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3시까지 4시간 동안 강릉(68곳), 속초(56곳), 양양(17곳), 고성(35곳) 등 영동지역 4개 시군 176곳에 대해 야간 에너지낭비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야간 비영업장의 에너지낭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조사 대상업소 가운데 77.8%에 해당하는 137개 업소가 소등됐으나 22.2%에 이르는 39개 업소가 점등돼 절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영업소의 경우 22곳 가운데 10곳이 점등돼 45.5%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동통신대리점 34.6% △대형마트 21.7% △관공서 17.4% △금융기관 11.9% 순이었다.
 특히 조사결과 강릉시청의 경우 청사 주변 곳곳에 필요이상의 가로등과 조명등을 켜 공공기관마저 에너지절약에 무감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에너지 시민연대 관계자는 "도가 에너지 기본조례를 제정했듯 기초단체도 조례제정을 통한 에너지시책 수립이 시급하다"며 "앞으로도 기초단위 비영업장의 간판점등에 대한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낭비가 심한 업소와는 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에너지절약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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