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 이전 유치 일부 군부대만 참여

 인제군이 군장병 군민화운동을 위해 독신 군간부들에 대한 주민등록 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군부대의 협조가 미약, 군민화운동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제군에 따르면 최근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 독신 간부들이 주민등록을 인제군으로 옮기는 등 올들어 100여명 이상의 군간부들이 인제군민으로 등록됐으나 육군 노도부대 등 일부 부대만 협조가 되고 있다.
 노도부대의 경우 지역 읍·면사무소와 협의, 독신 군간부들이 주소지를 지역으로 이전하는데 애로가 없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간부들이 주둔 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길 경우 자동차세와 주민세 등 지방세수 증대는 물론 국비 지원에서도 인구에 비례하는 지원을 받게 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군간부들의 지역 전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지난 42개월동안 지역 인구의 17%가 감소해 99년 말 3천740명이던 인구가 2003년 6월 말 현재 3천명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서화면의 경우 군독신 간부들의 주소지 이전 덕분으로 3천명 마지노선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군간부들의 지역주민화는 지역사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인제군의 관계자는 "군간부들의 지역 주민화로 자치단체와 군부대의 유대강화가 잘 이뤄지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에도 큰 영향을 주는 만큼 군부대가 군간부 주소지 이전에 적극 협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제/정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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