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철암 주민 조사후 한달째 지원 없어 불만

【태백】 최근 경제 악화로 대학생들이 수업료를 내지 못해 휴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태백시가 수해를 입은 주민들의 대학 자녀들에게 장학금 지원하지 않아 주민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24일 태백시 철암동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태풍 매미로 인해 수해가 나자 태백시가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준다며 대학생 자녀수를 조사했으나 수해가 난지 한달이 지나도록 지원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특히 주민들은 철암지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수해를 입어 생계마저 어려움에 처해있는데 자치단체가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일제 조사를 해놓고도 아직까지 지원하지 않자 실망스러워하고 있다.
 주민들은 "태백시가 수해가 나자 지역 대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준다며 자녀수를 조사했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며 "다른 지역은 이미 자치단체에서 대학생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아는데 태백시는 왜 이렇게 늦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 조사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수해가 발생했다고해서 시에서 별도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은 없으며 만약 대학생을 조사한 것이 있다면 대학별로 학자금을 감면하는 제도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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