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지역 수해복구공사 발주

【정선】 태풍 '매미'로 도로와 교량 등 1천71억원대의 피해가 발생한 정선지역 수해복구공사가 응급복구에서 항구복구로 전환되면서 발주 방법도 경쟁 입찰로 굳어지고 있다.
 특히 공사 발주에 대한 행정자치부 지침이 '광역 경쟁 입찰'로 시달되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재량권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정선군은 10일 "수해복구공사 발주를 지역 제한이 아닌 도내 전역으로 하라는 행자부 지침이 시달됐다"며 "지역 업체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지자체 차원의 재량권을 행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정선군은 특히 "지역업체 보호 및 공사 규모 등을 감안, 일정 금액(업체요구액 10억원)까지는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으나 행자부 지침이 광역 경쟁 입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건설업체는 "수해복구공사가 광역 경쟁 입찰로 발주될 경우 △하도 및 재하도에 따른 부실시공 △공기지연 △지역 건설업체의 경쟁력 약화 등이 우려된다"며 "행자부 지침은 지역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선지역에는 종합건설 74개사와 전문건설 102개사 등 모두 176개사가 영업하고 있다.강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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