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지역 피해 가시화…주민 백지화 요구

【평창】 홍천군 내면에 추진되고 있는 군부대 전차포사격훈련장과 관련, 봉평면 주민들이 백지화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18일 봉평면 번영회 등 봉평지역주민들에 따르면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봉평면 경계지역인 내면 자운리에 전차포사격장훈련장이 설치될 경우 훈련장에서 펜션 등 관광개발붐이 일고 있는 흥정계곡이 4㎞이내에, 봉평시가지도 10㎞이내에 위치하는 등 봉평면 전역이 피해 가시권에 속해 지역개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것.
 특히 내면과 경계지역에 속하는 홍정계곡과 무이리 지역 등 개발붐이 일고 있는 지역이 사격훈련장의 영향권에 속해 관광객감소와 부동산거래 중단 등 지역경기가 급격히 침체될 것과 동계올림픽 등 국제동계스포츠행사유치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봉평면번영회는 최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대책을 협의하고 각급 사회단체는 18일 전차포사격훈련장 설치에 반대하는 현수막 13개를 봉평시가지에 내거는 등 훈련장 설치 반대에 나섰다.
 봉평면사회단체들은 홍보전단을 제작해 주민홍보활동을 벌이고 내달초 훈련장반대투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반대활동을 추진하고 용평 대화 방림 진부면 등 봉평면과 인접한 지역과의 연계활동도 추진해 간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은 봉평면반투위 구성후 군전체를 포괄하는 반투위를 설치하고 내면지역주민들과 공조체제를 이뤄 각계에 건의 탄원서를 제출하고 집단방문하는 등 반대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봉평면번영회관계자는“사격훈련장이 설치되면 봉평면이 피해가시권에 들어 지역발전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며 “18일 사회단체들의 반대현수막게첨을 시작으로 주민홍보활동을 통해 반투위를 구성한 후 인근지역과 연계해 백지화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태 htshi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