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출발 전 체류 유도 일정 조정 요구

【고성】 고성지역 주민들이 금강산 육로관광 출·입국 시간 변경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금강산관광 지역경제 활성화 고성군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송태겸 고성군의회 의장, 최용일 고성군 번영회장)는 19일 금강산 육로관광을 통한 지역 활성화 건의문을 채택, 도와 통일부, 지역 국회의원, 현대아산 등에 발송했다.
 대책위는 건의문에서 "금강산 육로관광 시행방법이 지역경기 활성화와는 아무 상관없이 시행되, 지역주민들의 소외감은 날로 더해가고 있다"며 "금강산 육로관광이 지역주민과 현대아산이 공동생존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도록 변경시행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또 "금강산 육로관광에 따른 오물 수거, 폐기물처리비 등 고성군의 직·간접적인 행정비용 부담이 가중되므로 인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환경개선부담금과 주차료의 징수가 불가피하다"며 "금강산 육로관광객 모객센터를 고성군에 상주 설치해 지역 주민 채용 등 주민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현재 운영중인 금강산 육로관광객 출·입국 시간이 관광객이 고성군에 머물다 갈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므로 출국시간은 오전 10시, 입국시간은 오후 5시로 조정해 달라"며 "군민의 소망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주민 단체행동 등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 같은 주민들의 건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12월초 통일안보공원 일대에서 대대적인 군민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남진천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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