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양수발전소~ 인제변전소 송전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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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한국전력이 양양 양수발전소~인제변전소간 154㎸ 송전선로를 오는 2006년부터 설치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송전선로 경과지가 국내 최고 청정하천인 내린천을 통과하는 것으로 계획,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한전 제천전력관리처에 따르면 154㎸ 송전선로는 양양군 서면 신양양변전소를 시작으로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조침령을 거쳐 인제읍 귀둔리~하추리~고사리~가아리 인제변전소간 약 45km구간에 걸쳐 2회선용 철탑 130여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그러나 송전선로 통과 예정지에는 국립공원 및 백두대간 관리구역과 유전자원보호림 및 인제군의 모험관광지, 방태산 휴양림, 한석산관광개발 예정지가 인접해 있는데다 녹지자연도 또한 8등급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송전선로가 통과될 경우 환경피해가 불 보듯 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7~8년전 인제~상남간 154㎸ 고압전선이 통과할 때도 인제읍 덕산리 주민들이 고압선이 통과하게 되면 '고압선 통과지역내의 인체 및 가축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반대를 해 결국 선로 경과지가 변경되기도 했다.
 이번에 계획되고 있는 송전선로의 경우 이미 설치된 인제~상남간 선로의 하추~고사리간 10km 이상에 중복 설치되면 내린천의 경관이 크게 훼손될 것으로 보여 주민 반대가 클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인제 국유림관리소의 관계자는 “내린천을 경유하지 않고 산림훼손을 최소화 하는 범위에서 경유지 선정이 재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연재yjje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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