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황지중 논문집 발간

 "서론, 본론, 결론이 있는 논문을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친구, 선생님과 함께 관찰 조사하니 재미 있어요".
 태백 황지중(교장 주효식) 3학년 학생들이 어린나이에 논문을 쓴다는 부담감이 있다는 논란과 우려속에서도 지역의 수질오염 실태와 전통가옥 등 다양한 제목의 졸업 논문을 발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황지중 3학년학생들은 최근 지역 관광 문화, 학생들의 생활 실태 등 다양한 제목의 졸업 논문집을 발간했다.
학생들에게 지역 문화의 폭을 넓히고 사물을 보는 관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졸업논문을 실시한 황지중은 올해 3학년 전원이 논문을 제출, 책자를 발간했다.
 특히 논문제목도 왕따 피해의식조사, 청소년을 유혹하는 인터넷 중독에 대한 접근방법, 청소년의 비만과 해결방안,청소년 휴대폰 사용실태, 우리말은 잘 쓰여지고 있는가, 청소년들의 여가활동 실태와 방안 등 청소년들이 겪는 일상들을 학생 스스로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문제 해결에 접근하려 했다는 것이 좋은 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학생들은 황지천 수질검사를 통한 하천오염 실태조사, 태백 백두대간 지역의 들꽃조사 등 지역 문화 이해와 콩글리쉬 사용실태 및 개선방안 등 영어교육의 현주소를 재조명하기도 했다.
노남호 지도교사는 "학생들에게 지역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조사방법을 터득하도록 논문집을 만들었다"며 "막연하게 생각하던 것을 직접 체험, 사고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태백/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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