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저장 및 유통편의를 위해 정선지역 각 읍·면에 설치된 농산물 간이집하장 이용 실적이 투자비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군은 지난 94년부터 정선읍 등 정선지역 8개 읍·면에 50평∼200평 규모의 농산물 간이집하장 62동을 설치했다.
 그러나 62동 가운데 7동은 농기계 창고와 농산물판매장 및 가공공장 등으로 용도가 변경되고 4동은 용도 폐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선군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보고한 간이집하장 51동 가운데 상당 수는 마을 공동으로 운영되기 보다 특정인의 사유물로 전락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읍지역 한 농민은 "농산물 간이집하장이 제대로 이용되지 않고 있다"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으나 농민들에게 큰 효용가치는 없다"고 밝혔다. 정선/ 한편 정선군은 농산물 간이집하장 설치에 모두 32억2천여만원을 투입했다. 강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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