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내면 전차포 사격장 설치

【평창】 홍천군 내면 전차포사격훈련장 설치에 반대하는 봉평면반대투쟁위원회가 구성돼 체계적인 반대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평창군 봉평면번영회 등 주민대표 200여명은 12일 오후2시 봉평농협회의실에서 내면전차포사격훈련장설치 반대투쟁위원회 결성회의를 갖고 위원장에 신교선 평창군의회부의장을, 부위원장엔 장일영 번영회장과 장대열·이병렬부회장을, 18개리 이장들을 조직국장에 선임하는 등 반투위를 구성했다.
 봉평면반투위는 이날 위원회 구성에 이어 이달중 사격훈련장설치 반대집회 개최와 국방부, 1군사령부, 11사단 등에 사격훈련장설치백지화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평창군의회에 훈련장설치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는 청원을 제출하기로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전차포사격훈련장 백지화를 요구하는 결의문과 성명서를 발표, "전차포사격훈련장이 안보상 필요한 시설임은 인정하지만 지역과 영향이 없는 다른 지역을 물색하라"며 "주민 5천여명은 훈련장설치를 무조건 반대하고 훈련장설치 소문으로 인한 토지가격하락 등에 대해 보상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주민 생존권수호를 위해 설치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이날 결성회의에는 홍천군2선거구 김기남도의원과 내면 사회단체장 17명이 참석해 훈련장반대투쟁에 공동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신현태 ht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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