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이웃돕기 성금 저조… 운영난

【정선】 베드로의집과 소망의 집, 모니카의 집 등 정부지원이 없는 정선지역 조건부 신고 사회복지시설을 비롯 기타 불우계층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예년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실적도 좋지 않은 실정이다.
 정선군은 18일 "이 달 초부터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고 있으나 실적이 저조하다"며 "현재까지 2천여만원만 모금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모금액은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
 정선군은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기간이 2004년 1월말까지로 연말을 기점으로 어느정도 더 늘겠지만 현재 추세라면 예년 수준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며 "수해 여파로 어렴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베드로의 집 등 정선지역 조건부 신고 사회복지시설도 어렴움을 겪고 있기는 마찬가지. 시설운영 한 관계자는 "지원 성품이 감소한 것도 문제지만 자원봉사자의 손길도 크게 줄었다"며 "수해와 함께 경기가 나빠진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선지역은 강원랜드 복지재단과 정선자활후견기관을 중심으로 불우 저소득층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일반인의 참여와 관심은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강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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