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사북투쟁위 동원 부도덕성 규탄 2단계 투쟁 돌입

【정선】 (주)동원 사북광업소 폐광과 관련, (주)동원을 상대로 대체산업 유치 등 '생존권 투쟁'을 벌이고 있는 정선 사북읍 (주)동원 대체산업 촉구 투쟁위원회가 2단계 투쟁에 돌입한다.
 투쟁위원회는 10일 발표한 '투쟁위원회 속보 3호'를 통해 "산자부와 석합단 등 정부 부처를 방문, 지역의 입장을 전달한 만큼 설연휴를 전후해 동원의 부도덕성을 알리는 2단계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투쟁위원회는 투쟁 2단계로 (주)동원의 부도덕성을 규탄하고 대체산업 유치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내거는 한편 주민들을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산자부와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을 방문한 투쟁위원회는 △폐광이전에 주운반갱도(4km)의 관광코스 개발 △갱내수 등 오염 방지대책 수립 및 지반보강을 위한 용역 수행 △300세대 이상 무상 임대주택 건립 등을 요구했다.
 또 투쟁위원회는 산업자원부에 "동원에 대한 정부지원금 실사와 함께 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동원그룹 전체에 대한 법인 세무조사를 요청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투쟁위원회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주)동원측은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채 상황 파악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로 brk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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