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 경기동향 쉽고 빠르게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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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경기실사지수란 경기에 대한 기업가들의 판단, 예측 및 계획 등이 단기적인 경기변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경험적인 사실에 바탕을 두고 설문을 통해 기업가의 경기동향 판단, 예측 등을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이는 기업가들의 생생한 현장감 뿐 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비교적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은행을 비롯해 산업은행, 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에서 분기 또는 월별로 조사하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의 조사방법으로는 업황, 고용 및 채산성 처럼 기업활동의 수준 및 변화방향만을 조사하는 판단조사가 주로 이용되고 있으나 매출액 등 영업결과의 실제금액을 조사하는 계수조사 방식이 병행되기도 한다.
 판단조사는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의거하는데 동 지수는 설문서에 나타난 전반적 경기 및 부문별 경기 항목에 대해서 긍정적인 응답(증가 또는 호전)을 한 업체의 비중과 부정적인 응답(감소 혹은 악화)을 한 업체의 비중을 구한 다음, 그 차(差)에 100을 더해 산출한다.
 예를 들면 총 응답업체중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의 비중이 60%이고 부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의 비중이 40%일 경우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20(=60% ― 40% + 100)이 된다.
 기업경기 실사지수는 0~200의 값을 가지며 동 지수가 100이상인 경우,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수가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수에 비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이하의 경우에는 그 반대를 나타낸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3년 12월중 강원지역 제조기업들의 기업경기 실사지수는 업황 및 매출액의 경우 각각 81, 92로 나타나 전월에 비해 소폭 개선되기는 하였으나 내수침체와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으로 인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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