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와 외국돈 바꿀때 적용되는 교환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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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미달러 환율이 4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인 1달러당 1,160원대까지 떨어졌다. 경제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수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우려하고 있다.
 환율하락이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환율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결정되고 또 어떠한 메커니즘을 통해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환율이란 쉽게 말해 외국 돈과 우리 돈을 바꿀 때 적용되는 교환비율로서 이에 근거하여 수출이나 수입으로 발생한 나라와 나라사이의 결제가 이루어진다.
 외국돈의 가격인 환율은 물건값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외국돈의 수요와 공급에 의하여 결정된다. 외국돈에 대한 수요는 외국으로부터 상품을 수입하거나 외국의 금융자산을 취득하는 경우 발생하며, 공급은 상품을 수출하거나 주식 등과 같은 우리의 금융자산을 사기 위해 들어온다. 예를 들어 수출이 수입보다 많고 외국투자자들이 국내주식을 선호함에 따라 달러의 공급이 달러의 수요보다 많게 되면 달러의 값은 하락하게 된다.
 이와 같은 환율은 앞에서 언급한 경상수지를 통한 외환의 수요과 공급 이외에도 물가, 나라간의 금리 차이,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아 변동한다. 최근과 같이 환율이 떨어져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기업은 채산성 유지를 위해 달러화로 표시한 수출상품의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어 외국으로부터 수출주문량이 떨어지게 된다.
 반면 상품수입에 있어서는 환율 하락분 만큼 수입상품 가격이 싸지게 되므로 수입상품의 수입이 늘어나게 된다. 이와 같이 환율이 하락하면, 다시 말해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일반적으로 수출은 줄어들고 수입은 늘어나 경상수지를 악화시킨다. 한편으로는 수입물가가 하락하므로 국내물가가 안정될 수 있으며, 국내기업의 외채상환부담이 경감되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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