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필자는 부동산을 통해 재산을 늘리는 방법으로 적절한 금융대출의 이용을 강조하고 싶다. 이는 유동성이 뛰어난 금융과 투자성이 뛰어난 부동산의 특징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이라는 뜻이다. 예컨대 연 7% 금리의 자금을 대출해 연 10% 상승되는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신용만 가지고도 연 3%의 이윤을 남길 수 있다는 결론이다. 물론 내집마련이 급선무인 분들에게는 남의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내집을 마련한다는 것도 결국 투자의 범주에서 생각해야지만 향후 성공적인 부동산투자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용 가능한 주택마련 대출은 크게 3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대출자격에 제한이 없고, 3년이내 단기대출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상환방법도 만기 일시상환과 원금균등 분할상환 등으로 다양해 상환능력에 맞춰 대출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 6.5%이내(3년 기준)로 낮은 편이지만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경우에는 대출이자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두번째로 근로자와 서민을 위한 주택구입자금으로 연간소득(상여금 제외)이 3천만원 이하이고 6개월 이상 무주택자인 가구주에게 가장 좋은 대출상품은 '근로자·서민을 위한 주택구입자금 대출'이다. 이 상품은 대출금리가 연 6%이고 최고 3년까지 거치기간을 인정해 주며 중도 상환하더라도 중도 상환수수료를 물지 않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대출한도가 최고 1억이라는 단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모기지론이다.
이는 고정금리라서 금리상승에 따른 부담이 전혀 없고 장기간에 재정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예상되는 대출금리가 연 7%대로 높은 편이다. 집 가격의 70% 이내에서 최고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지만 매월 상환하는 대출 원리금이 월평균 소득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소득수준이 낮은 서민들의 대출한도는 더욱 줄어들게 되므로 소득이 많지 않은 근로자와 서민에게는 자칫 '그림의 떡'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