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피스밸리 예정 감자원종장 대체 부지

【평창】 대관령 일대에 150만평 규모의 피스밸리 리조트 개발 계획이 추진되면서 전국에 씨감자를 공급하는 도감자원종장 이전이 불가피해지자 지역 주민들이 도암면내 적정부지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나섰다.
 11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추진할 피스밸리 리조트가 개발되면 현재 감자원종장 부지는 대부분 골프장과 스키장 등 관광시설 부지로 개발돼 원종장 이전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도는 원종장 이전 후보지를 물색하고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1일 도감자원종장과 정선군 임계면, 강릉시 왕산면 등 원종장 이전 후보지에 대한 답사활동을 가졌다.
 그러나 주민들은 감자원종장이 이전할 경우 씨감자 생산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고 전체 485㏊중 199.9㏊로 채종포 면적이 가장 많은 도암면내 적정부지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씨감자의 경우 해발 700m이상 고원지대에서 생산하는 것이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 도암면보다 해발이 낮고 남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우수한 씨감자 생산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원거리 타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하우스 망실재배시설 등 원종장의 시설을 이전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며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도암면 차항1리 속칭 백일평 지역이 현재의 감자원종장보다 해발이 높고 주변에 환경오염요인이 없으며 황병산기슭의 광활한 면적을 갖고 있어 원종장 이전부지로 적정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최영로 도암면 이장협의회장은 "피스밸리 개발로 감자원종장이 이전하게 되면 당연히 도암면내 적정 후보지로 옮겨야 한다"며 "주민들은 현재의 원종장보다 씨감자 생산여건이 뛰어난 차항1리 백일평 지역을 가장 적지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태 ht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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