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연봉2지구… 지난해 이어 민묘1기·토기편 등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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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홍천읍 연봉2지구 택지개발지역에서 민묘와 고려·조선시대 토기편이 발견되자 공사중단을 알리는 빨간 깃발이 꽂혀있다. 홍천/권재혁
【홍천】 토지공사 강원지사가 추진하는 홍천읍 연봉2지구 택지개발사업지역내에서 지난해말 청자편, 고려·조선시대 토기편이 발견된데 이어 지난달에도 민묘와 토기및 자기편등 매장문화재가 발견된 것이 뒤늦게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
 12일 홍천군과 토지공사 등에 따르면 강원 고고학연구소, 국립 춘천박물관, 도, 홍천군, 토지공사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6일 연봉2지구 택지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큰봉분을 가진 민묘 1기와 청자편, 고려·조선시대 토기편 등 10점이 발견됐다.
 지난달 문화재 지표조사는 지난해말 국립 춘천박물관이 자체적으로 지표조사를 추진하던 중 3개 지점에서 각각 추정고분, 청자편, 고려·조선시대의 토기편이 발견, 문화재청에 보고하면서 이뤄졌다.
 문화재청과 도는 연봉2지구 택지내 유물산포지와 유물분포가능지역에 대한 시·발굴 검토등 문화재 보존조치를 취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공사중단을 통보했다.
 이에따라 토지공사강원지사가 지난달초부터 137억원을 들여 84필지 10만㎡부지에 조성하려던 연봉2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릉지위에서 발견된 민묘는 봉분이 오래돼 흘러내렸지만 직경이 매우 큰 무덤으로 정확한 조성시기 및 구조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어 발굴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식 홍천군문화재 전문위원은 "이번 매장문화재에 대한 정확한 연대는 더 조사해야 하지만 문화재적 가치는 충분히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3년에는 홍천읍 연봉2지구에서 고려시대 동경(청동거울)이 발견된 바 있다.
  권재혁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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