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지위치 면학분위기 저해… 외곽이전

【평창】 평창군 봉평중·고 동문들이 교육인적자원부에 학교 외곽이전을 위한 전원형 모델학교 지정과 지원을 건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봉평중·고동문회와 봉평면번영회, 봉평중·고 이전추진위는 지난해부터 봉평시가지에 위치한 봉평중 고교 외곽이전을 위한 활동을 추진, 봉평시가지 이효석문화마을에 연접한 학교를 봉평면 창동리 산5번지 외곽 전원지역으로 이전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문회와 번영회 등은 "봉평중고교가 시가지중심에 위치해 평소 차량통행량이 많고 효석문화제 등 지역문화축제와 효석문학관 등 관광지로 발전하며 급증하는 관광객 등으로 소음과 혼잡이 심해 면학분위기를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학교주변 200m이내 지역은 학교보건법상 정화구역으로 지정, 각종 규제로 인한 주민들의 재산권침해로 불만이 고조되고 지역개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쾌적한 학습분위기를 제공하는 외곽이전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봉평중·고 동문회 등은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에 건의문을 보내 봉평중·고교를 외곽지역으로 이전하고 전원형모델학교로 지정해 황폐화되고 있는 농촌지역 공교육 활성과 농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전원형 모델학교의 구체적 방안으로는 기숙사를 갖추고 과외활동과 생활지도가 교내에서 이뤄져 24시간 운영체제를 갖춘 학급당 정원 20명의 기숙형 전원학교를 제시했다.
 동문회는 건의서를 통해 "기숙형 전원학교는 농촌지역 공교육을 살릴 방안으로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농촌교육현실에 희망을 주기 위해 전원형 모델학교로 지정, 농촌공교육의 기반을 만들어 달라"고 건의했다.
  신현태 ht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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