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제일산업 19억 들여 HACCP 여건 충족

【홍천】 속보=홍천도축장이 축산물위해요소제도(HACCP)시행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전면휴업(본보 2003년 8월19일자 보도)에 들어간 지 8개월만인 지난달말부터 도축을 본격 재개했다
 홍천군과 (주)제일산업에 따르면 (주)제일산업측은 축산발전기금 3억5000만원을 비롯해 19억5411만원을 투자해 세균 및 오염도 검사를 위한 자체 실험실을 확보하고 항문결착기, 자동박피기, 지육·내장 완전분리기등 현대식 도축시설을 갖추고 이사정리 등 자구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난해 7월부터 적용하고 있는 HACCP제도에 맞는 제반시설을 완비, 지난달 23일 도로부터 도축장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적용사업장 확인서를 발급 받아 도축을 재개하게 됐다.
 홍천도축장인 (주)제일산업은 지난91년 홍천읍 장전평리일대 7969㎡부지에 소도축장 478㎡, 돼지도축장 812㎡등이 건립됐으나 하루 도축물량이 소 6.6마리, 돼지 111마리로 정부가 요구하는 HACCP 적용기준에 미달, 지난해 8월부터 HACCP인증을 받기 위한 시설공사에 착수했으며 하루에 소50마리, 돼지350마리를 도축할 수 있도록 시설했다.
 (주)제일산업 도축이 재개됨에 따라 지난8월부터 홍천지역에서 소비되는 축산물을 원주에 가서 도축하는 물류비용으로 인한 축산농가와 소비자들의 불편이 없어지고 한달에 1000만원이 넘는 지방세(도축세)회복은 물론 춘천등 인근지역에서 도축물량을 소화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천군 관계자는 "도축종사자 청결유지및 도축과정의 엄격한 기준을 지켜 홍천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재혁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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