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인파·차량 몰려 활기…오늘 폐막

photo_caption
영월 단종문화제 이틀째인 5일 오전 8시30분부터 관풍헌과 장릉 구간에서 단종·정순왕후의 어가행렬이 재현되고 있다. 영월/방기준
【영월】 문화관광부 지정 지역 전통문화축제인 제38회 단종문화제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영월은 곳곳마다 인파와 차량들로 북적거리면서 모처럼 생동감이 넘쳐 나고 있다.
 둘째날인 5일 오전에는 단종·정순왕후 어가행렬에 이어 장릉에서는 단종대왕 제향이 엄숙하게 올려져 단종의 넋을 위로했으며 개막식에는 김진선 지사와 도내 시·군 자치단체장이 대거 참석한 것을 비롯해 김충용 서울 종로구청장과 이광길 경기도 남양주 시장 등 영월군과 자매결연한 자치단체장이 참석해 공동 발전을 도모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단종 수호사찰인 보덕사에서 단종대왕을 위로하고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영산대제가 봉행됐으며 시가지에서 전통 민속 칡줄 행렬에 이어 동강둔치에서는 조선왕조의 왕실문화를 엿볼 수 단종·정순왕후 가례와 탤런트 양미경씨의 궁중음식 재현 행사가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에 앞서 4일에는 단종복위를 도모했던 금성대군과 단종의 만남이 청령포에서 올해 처음 재현됐으며 새끼줄 공차기 대회 등 다채로운 민속 경기가 마련돼 관광객들도 함께 참여하는 한마당 잔치를 도모했다.
 영월군 김신의 군수는 "조선왕조 500년사 가운데 가장 슬픈 이야기의 주인공인 단종과 사육신, 생육신 등의 충신들에 대한 전통 제향과 철저한 고증을 통해 당시의 시대 상황을 재현하는 역사 문화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축제 마지막날인 6일에는 장릉에서 글짓기 대회와 미술·휘호대회, 주부 백일장 등의 문예행사가 열리며 오후4시40분 동강둔치에서는 영월에서만 유일하게 치러지는 동편과 서편의 칡줄다리기 대회가 장엄하게 개최된다.
  방기준 kjbang@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