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수백초교 학부모 화단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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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수백초교 학부모와 학생들은 교내에서 야생화 심기운동을 펼치며 꽃사랑, 자녀사랑, 학교사랑을 실천했다.  횡성/김창삼
 "우리자녀 학교는 우리가 가꾼다"
 시골학교 학부모들이 식목철을 맞아 자발적으로 자녀들의 학교주변 화단 조성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횡성 수백초교(교장 박희영)는 최근 학부모, 교사, 학생 등이 함께하는 '야생화 화원 단장' 행사를 펼쳤다.
 어머니회(회장 김윤정)에서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높이고 친목도 다지기 위해 식목행사를 겸한 교내 야생화 심기운동을 벌이자고 뜻을 모아 처음 이뤄진 것.
 학부모들은 야생화 농원을 경영하고 있는 이경섭 학교 운영위원장이 기증한 원추리, 할미꽃 등 등 50여종의 야생화를 심어 '꽃사랑, 자녀사랑'이 흠뻑 묻어나는 정겨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마을 청년 10여명도 학교를 찾아 어린 학생들이 뛰놀때 다치지 않도록 트랙터를 이용해 울퉁불퉁한 운동장을 평탄하게 만드는가 하면 자갈을 주워내는 등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 뜻깊게 했다.
  박희영 수백초교 교장은 "비록 시골 소규모학교에서 펼쳐진 작은 행사였지만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애정과 자녀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깊은 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횡성/김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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