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단종문화제 결산

 문화관광부 지정 지역 전통문화축제인 영월의 제38회 단종문화제가 현대적인 재조명을 통해 역사 문화축제의 위상을 확실하게 다졌다는 호평을 받고 성료됐다.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장릉과 동강둔치 등지에서 마련된 행사장제에는 연인원 20만여명의 외지 관광객들과주민들이 찾아 북적거렸으며 시내 일부 음식점은 음식이 바닥날 정도로 호황을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영월군이 올해 처음으로 경북 안동시와 예천군 등 중앙고속도로를 축으로한 유림도시들을 대상으로 홍보투어를 전개하면서 집중적인 홍보를 한 효과로 보여진다.
 또 철저한 고증을 거쳐 단종 유배지에서 처음 재연된 단종과 금성대군의 만남을 통해 두 왕족의 못다 이룬 한(恨)을 풀어 주고 조선왕조 왕실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단종·정순왕후 가례(嘉禮)와 궁중음식 재현, 어가 행렬 등의 컨셉이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함께 개막식 행사에 김진선지사와 도내 9명의 시장·군수들이 참석한 것은 물론 영월군과 자매결연한 서울 종로구청장과 성북구청장, 경기 남양주시장과 안양시장, 경북 영주시장 등이 참석한 것을 비롯해 충남 보령시장과 경북 문경시장과 봉화군수, 충북 제천시장까지 참석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상호 교류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4·15총선에 출마한 특정 후보의 지지자가 정순왕후선발대회의 사회를 맡아 지지를 유도하는 발언을 한 것은 옥의 티로 지적됐다.
영월/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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